소개

250125-29 스쿠버다이빙 시밀란 리브어보드 ③

만주킴 2025. 2. 2. 11:08

넷째날 (다이빙으로는 세번째날)
 
이 날도 어김없이 종소리에 눈을 떳다. 
크게 다를바 없는 스케줄.

 
이 날도 첫따는 해 뜰때 시작했다. 

 

9th. Aow Pakad
6:59 (총 49분)
최대 19.0m, 평균 10.1m
수온 28℃ 
200bar → 90bar
바다뱀, 가오리, 트리거 피쉬, 노란 복어 등
가이드, S선배, J선배는 상어 봤다고 했음! (나만 느려서 못봐..! 하체 운동하기!!)
 
이 곳도 정원 같은 느낌이었다. 
 
마스크 클리어링이 잘 안되어있어서 물로 헹구며 다녔다. 
중간에 마스크가 접혀서 물이 계속 들어왔는데,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처 완료!
 

 
얘는 까만 복어~ 
가이드가 찍어서 올려준건 화질이 안좋다 ㅜ

 
너무~ 귀여웠던 가오리
얘는 지금보니 파란 점이 있네.

 
이날도 아침에 든든하게 먹었다.

 
 
이날은 연속 세번 Richelieu Rock 을 갔다. 

 

10th. Richelieu Rock
9:46 (총 37분)
최대 29.2m, 평균 20.9m
수온 28℃ 
200bar → 70bar

 

11th. Richelieu Rock
13:6 (총 44분)
최대 26.0m, 평균 15.7m
수온 28-29℃ 
200bar → 60bar
 
12th. Richelieu Rock
16:19 (총 45분)
최대 26.3m, 평균 16.2m
수온 28℃ 
200bar → 10bar!!
 

 

사람 얼마나 많은지 알겠죵..?


정말 많은 물고기들... 
트레발리, 만티스 쉬림프, 
그런데 세번째부터는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너무 좋은 포인트인데도 연속으로 하니 눈에 잘 안들어왔다. 
 
이제는 하강할때 침만 삼키며 내려간다. 유영 중 낮은 수심으로 갈때는 이퀄이 잘 안되어서 힘들었다. 
 
중간에 S선배 없어져서 가이드가 찾으러 갔었다. 2-3분 뒤에 S선배 SMB 정리하며 등장. 
>> 지형이 복잡하고 조류가 강하니 잘 쫓아다니기! (딩기에 올라와서 선배가 가이드한테 쏘리쏘리하는데 그렇게 뻘쭘한 표정 간만에 봤따. ㅋㅋㅋ)
가이드가 SMB 를 놓고와서 S선배가 쐈다. 
>> SMB 잘 챙기기!
 
맨 마지막 다이빙에서 10bar!! 만 남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아주 강한 역조류를 찼고 앞으로 나가질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이때 공기를 많이 쓴 것으로 추정. 
50bar 남은걸 확인한 후 가이드에게 수신호를 했고 조금 나중에 상승 시작했다. 
안전정지 끝난 후 10bar 남음.
가이드가 수심 유지하면서 배로 가자고 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라 혹시 몰라서) 수면 상태 확인 후 올라와서 배로 이동 했다. 
J언니, S선배는 30-40bar 남았다고해서 하체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다. (또는 템빨..)

 
이날 세번째 다이빙이던가? 옥토퍼스에서 공기가 조금 샜다. 
가이드가 S선배한테 내 옥토퍼스 좀 봐주라고 했다. 
선배가 오케오케~ 하고 뒤 돌아서 "야 내께 더 심해" 이러고 사라짐. ㅋㅋ 
진짜 왜 저래.. ㅋㅋㅋ

 
오동통통한 내 발. 
역시나 이번에도 손과 발이 엄청 탔다. 
딩기와 배에 오를때 파도 때문에 생긴 멍은 덤이다. ㅋㅋ


가이드가 단체 사진을 찍어줬다. 
동영상 화질은 구린데, 사진 화질은 좋네 ㅋㅋ (음,, 얼굴 잘 안보이겠지)

 
이쯤에는 사람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다이빙은 얼마나 하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벨기에에서 오신 58세... 언니 (라고 해야겠다.) 
매주(!) 다이빙 연습을 하고 계시고 1500깡 넘게 하셨다고 했다. 
 
환경 법규 관련해서 유럽 내 회사를 도와주는 일을 하신다는데 (가족회사..) 자신이 하는 일에 프라우드가 있어 보였고 
65세에 정년퇴직이라는데, 그때까지 일주일에 근무시간을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조금 짧은 휴가라고 하셨는데 그게 무려 9일이라서 
(일년에 휴가가 10일 밖에 안된다는) 첸이 매우 부러워 했다. ㅋㅋ 너무 웃겼다. ㅋㅋ
 
가족 & 친한 사람들과 단체로 오셨는데, 가까운 사람들과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부러웠다. 
(그리고 아직 취업을 못했다는 아들래미는 누구 돈으로 왔을까 궁금했다. 
취업을 못했을 뿐이지 할머니가 작은 집을 물려줬다니 걱정은 말자.)
항상 밝고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밤도 해가 저문다. 
소주랑 짜파게티 끓여서먹었다. 리더가 너네 저녁 먹지 않았냐면서 놀랐다. 이게 한국식 2차라는거야.. 
첸이랑 ??(이름 모르겠네 암튼 중국인)한테 짜파게티 맛 보여줬는데, 맛만 보고 더이상 먹지 않았다. ㅋㅋ
자장면 같다고만 했다. 
 
루프탑에서 노래 들으면서 자다가 방으로 돌아갔다.